어제는 동아리 동기인 팡이의 생일이었다. 동기들 생일은 의례 조그만 기모임을 통해 축하해줬는데, 작년부턴가.. 서로 간의 챙겨주는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97 동기 모임

각자 생활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주변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진 것 같다.

물론, 중요한 건 자신이라는 점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안타까울 뿐이다.

생각해보니 올해 동기들 생일은 한명도 함께 하지 못한 것 같다.
2월에 있었던 독대와 동물 생일도 그렇고, 3월에 있었던 쌍피 생일과, 어제 있었던 팡이 생일까지..

아직은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할 때 같다. 충분히 자신에 대한 시간 투자 후에는 자연스레 서로를 찾게 될 것이다. 아니. 그럴 거라 믿고 싶다.

이러다간..6월에 있는 내 생일도 불안불안하다. 설마.. 고교 졸업 후 첨으로 가족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