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의 경우 컴퓨터 공학과 4학년 전공 강의 중에 인간공학이 포함된다. 그 강의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즉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이다.

HCI의 경우, 인터넷이 탄생하기 이전인 컴퓨터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이론으로, 현재 많은 (해외)대학에서 정규 강의로 채택될 정도로 어느정도 이론적이 정립된 상태이다.

많은 웹 종사자들은 이런 HCI를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IA( Information Architecture) 등의 용어와 혼동하거나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웹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써, 정보 디자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HCI를 대신해서 HII가 주목받고 있다. HII는 Human Information Interaction의 약자로 인간과 정보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론이다. 이는 웹이라는 무한한 정보가 공유된 공간을 접속하기 위한 도구(수단)으로써 더이상 컴퓨터라는 한가지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즉, 핸드폰, PDA, 자동차 네비게이션, TV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도구를 이용해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간과 정보의 상호작용. 올해 초부터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역시 세상 사람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좀 더 명쾌하게 다음 세대 웹 디자인(Next Generation Web Design)에 대한 이론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기존의 웹 디자인의 중요 이론들, UI, IA, UX 등이 갖고 있던 한계들이 한꺼풀 벗겨진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