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자신의 웹이 다른 사람의 화면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 이 말은 진실이다. 여러분이 다른 메체의 디자인에서는 아무리 많은 제어권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웹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그 중 몇 가지를 포기해야만 한다.

출판물 디자인과 비교해보자. 전통적인 출판 디자이너들은 결과물의 모든 측면에 대해 완벽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잉크, 종이, 인쇄방법, 이미지의 해상도, 색상값, 서체의 속성, 백 분의 일 포인트까지의 정렬, 그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출판물에서는 절대적이었던 것들이 웹에서는 변수로 작용한다. 웹 디자이너가 한 페이지를 끝냈을 떄, 그의 화면에 보이는 것은 단지 수백만의 가능한 양상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 차이는 그것이 배포되는 방식에서 기인한다. 출판 디자이너들은 물리적 물체(책, 잡지, 혹은 카탈로그)를 만들고, 그 물건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들은 정확하게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반면에 웹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소스 코드를 외부로 내보낸다. 그러면 수신자는 컴퓨터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최종적인 결과물을 조합하고, 그것을 화면을 통해 확인한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 물리적인 것은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의 원인이다.

웹 페이지가 네트워크의 끝에 있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다시 재조립될 때,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변동이 일어난다. 사용자들은 각각 다른 해상도, 다른 색 보정, 다른 감마 세팅이 된 각각 다른 크기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

사용자는 같은 서체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외에도 수천 가지의 다른 변수들을 야기하는 다양한 브라우저 혹은 다른 운영체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CSS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최근 브라우저와 그렇지 않는 예전 브라우저에서 명확히 찾을 수 있다.

포스트모던 철학의 대가인 데리다(Derrida)는 절대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모든 진실은 해석에 기반하고 잇고, 모든 지각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마 웹을 좋아했을 것이다.

당신의 서체는 작동하지 않는다. 당신의 색상은 다르게 보인다. 당신의 스크립트는 깨진다. 당신의 디자인은 어쩌면 아예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자신의 화면에서 보는 그 무엇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 이러한 포스트모던한 악몽을 우리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우리는 테크놀러지와 싸우지 말고, 그것을 감싸안아야 한다.

– 출처 : 웹디자인 마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