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터넷 어디서든 이러한 제어권의 결핍으로 고생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볼 수 있다. 당신은 웹 서핑 도중 페이지는 나오지 않고 다음과 같은 지시문장만 표시되는 화면을 얼마나 자주 맞닥뜨렸는가?

“이 사이트는 브라우저 X의 N버전, 1024×768 혹은 그 이상의 해상도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이 “~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정신은 무척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고맙게도 과거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상업적인 웹사이트들은 마침내 그들이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보는 것을 구성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여전히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변덕에 따르도록 요구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이것은 과거의 디자인 방식(사용자들에게 인쇄물과 같은 물질적인 제품의 형태로 배포되는 디자인 원칙에서 나온)을 유지하려는 태도이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고정된 이미지로 보여주는 완벽한 그림 묶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제어권이 이슈가 되어버린다.

“~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라는 식의 디자인에 대한 접근법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사이트들은 텍스트를 그래필 파일로 만들었는데, 이는 타이포그래퍼에 대해 여전히 통제권을 가지려고 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언뜻 보기에는 통제권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웹의 내용이 검색되고 색인에 분류되고, 번역되거나 조절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말하자면 지고 들어가는 싸움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절대적이던 요소들을 포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규칙 기반’의 접근법으로 이행해야 한다.

각각의 픽셀을 붙잡고 땀을 흘리며 수많은 시간을 보내기보다 우리의 주의를 페이지의 각 디자인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로 돌려야 한다.

웹의 기술을 감싸안는 디자이너들은 웹 페이지가 화면에 표시되는 환경에 조응하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규칙들은 명령이라기보다는 시각적인 제안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헤드라인은 가능하다면 윤고딕250체로 보여지도록 하라. 만일 윤고딕250체가 없다면 여기 다른 선택사양 중에서 고르도록 하라. 사용자의 컴퓨터에 그 어느 서체도 깔려 있지 않다면 고딕체를 사용하도록 한다.”

페이지의 레이아웃은 절대적 요소 대 변수 요소의 또 다른 좋은 예이다. 필자는 종종 어떤 크기의 화면에 맞춰 디자인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곤 한다. “모든 크기의 화면에 맞춰서”라고 필자는 오로지 자신의 도덕률에 맞춰 이야기할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타이포그래피의 다양성만큼이나 사용자들의 화면 해상도는 절망적일 정도로 예측 불가능하다. 설사 자신이 존재하는 모든 모니터의 크기를 안다고 해도, 실제 브라우저 창 크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두 다룰 수 있겠는가?

– 출처 : 웹 디자인 마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