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 1.0이 디자이너 중심의 디자인이라면, 웹디자인 2.0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다. 이 점을 간과한다면, 최근 국내 웹시장에 이슈가 되고 있는 웹표준과 웹2.0 모두 허상일 수 밖에 없다.

사람에게도 첫인상과 외모가 중요하듯이, 웹사이트도 디자인이 중요하다. 아무리 사용자를 중심으로 기획하고, 개발한다고 해도, 결국 사용자는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본다.

현재의 웹디자인1.0은 출판 디자인에서 유래한 것이다. 출판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독자가 볼 용지와 컬러 그리고 포장까지 선택하는 것처럼, 웹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사용자가 볼 해상도와 컬러, 심지어 브라우저 종류까지 선택하는 것이 현재의 웹디자인1.0이다.

그러나 웹디자인2.0은 웹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한다. 보편적 접근이 가능한 디자인을 최대 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1px 아니 10px의 오차가 중요하지 않다. 웹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이 바로 웹디자인2.0이며, 그 결과 슬림하고(slim/slight), 동적이며(dynamic), 탄력있는(flexible) 웹사이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

CSS로 디자인한 슬림하고(slim/slight), 동적이며(dynamic), 탄력있는(flexible) 웹사이트. 이것이 바로 S라인 웹사이트이고, 웹디자인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