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국회 사육 3개월 동안 무려 8kg이나 몸무게가 늘었다. 말이 쉬워 8kg이지, 삼겹살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무게다.

날씨가 추워 실외 운동(농구나 조깅 등)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모든 원인을 운동부족만으로 돌리기엔 논리적 한계가 있다. 커피, 담배, 군것질, 식사량 증가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 원인은 술인 듯 싶다.

광주에 있을 때에 비해서 이곳 서울에서는 술을 마시는 일이 너무 많아졌고, 술만 마시면 6시간 이상 계속 자리를 이어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바로 어제만 해도 모모 사람들과 1인분 3만원짜리 꽃등심을 나 혼자서 3인분 먹어 버렸다.(육회, 냉면, 술, 기타 스키다시 제외) 게다가 오늘도 또 술약속이 있다. (이글을 다 쓰면 바로 출발~)

이곳 국회생활에서 무척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술자리인데,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지 걱정이다. 헬쓰장을 다니던지, 저녁 6시 이후 단식투쟁 선포라도 해야겠다.

이런 다짐들이 언제쯤 지켜질 수 있을까? 올해가 지나 내년을 맞아야 할 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