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는 생활을 2년 가까이 하다보니 몸이 망가져버린 것 같아서 운동을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됐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땐, 술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게 쉬웠다. 바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는 드라마가 운동 직후 발길을 집으로 돌리게 했기 때문이다.

사무실인데요

하지만, 올해들어 “쾌걸 춘향” 이후로 마땅히 정붙일 드라마가 없기에 자꾸 술마시러 나가게 된다. 예전에는 밤 10시만 되면 드라마 시청이라는 명분 아래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요즘은 드라마 기피현상으로 인하여.. 나는 내방에, 동생은 동생방에, 부모님은 부모님 방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거나 아예 집에 늦게 들어오기도 한다.

마치 얼마전에 TV CF에 나온 것 처럼, 정말 썰렁한 집이 돼버렸다. 먼가 대책이 필요하다. 오늘 밤은 그동안 꿔둔 DVD라도 돌려야 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