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있는 정보통신 공무원 교육원에서 웹 접근성 전문교육을 진행중이다. 3월 27일을 시작으로 4월 3일, 5일, 6일 교육을 진행했다. 원래 오늘 교육은 내 담당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대타로 맡게 됐다.

이번 전문교육은 2/4 분기 동안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 기수 당 40명씩 총 400명의 전산 담당/관련 업무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는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4명(나 포함)의 전담 강사와 1명의 외래 강사가 참여해서 총 5명이 교육을 진행한다.

전체 3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웹 접근성 전문교육 중에서 나는 2일차 8시간을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가이드) 설명과 실무 활용으로, 웹 사이트를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하지 않지만, 관리/감독하고 신규/개편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전산 담당 공무원들에게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 접근성 관련 정보와 점검/평가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나도 이번이 처음으로 8시간 동안 연속해서 교육을 진행하는데, 1회차 교육을 마치고 녹초가 됐던 것에 비해서, 2회차와 3회차를 ,마친 후에는 한결 수월해졌다. 오히려 어제 진행한 3회차 교육은 적절한 시간 배분에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

또한 교육하기 가장 힘든 대상 1순위가 선생님, 2순위가 공무원이라고 말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역시 교육의 문제는 대상이 아니라, 교수에게서 발생되는 것 같다. ^^;

이번주 월요일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무려 1주일 동안 천안에 내려와 있으니, 서울의 집이 무척 그립다. 마침 새로 산 50만원 상당의 자전거도 집에 도착해 있다고 하니, 지금 당장 집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조금만 기다려라. 자전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