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출처 : 네이버 뉴스) 대선 전엔 “특검 받겠다”더니 당선 후에 헌재에 위헌 소송하는 당선자와 한나랑을 보면 뚜껑을 열기 전까진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번 조직 개편이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점이다.

해당 뉴스에 의하면,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 산업 진흥 기능은 문화관광부로 통합되고, IT 제조업무 등은 산업자원부로 이전될 전망이다.

18대 정부 조직 개편안{.thickbox}

그러면, 웹 접근성은 어떡하나? 문화관광부가 담당해야 하나? 아님 기존 정통부 산하기관 중에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하 KADO)만 홀로 보건복지부에 편입되야 하나? 웹 접근성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의 개정에 의해 보건복지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진 건 사실이나, 담당 공무원들이 웹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웹 접근성이 국내에서 활성화되길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써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ㅠ.ㅠ

웹 접근성이 기술산업적 이슈가 아닌 복지정책적 이슈인 만큼, 국내 웹 접근성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이끌고 사업을 진행하는 KADO가 어느 기관으로 편입되냐에 따라 향후 국내 웹 접근성의 방향도 바뀔 것이다. 경제만 살리면 만사 OK인 이MB 당선자가 오히려 태클지도 모른다. 앞만 보고 달리기도 바빠 죽겠는데, 뒤쳐진 사람들 손 잡아주기는 커녕 신경이나 쓰겠는감?!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웹 사이트의 접근성 수준으로 미뤄볼 때, MB정부의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가름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정책제안을 막기(?)위해 친절하게도 해당 메뉴로 사용된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alt)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내일 종일 인수위 사이트 웹 접근성 평가해서, 보도자료나 작성해서 뿌려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