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서 주최한 Why&How to 웹 호환 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다. “웹 표준을 준수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낱낱이 까발리고 싶었는데, 의도가 충분히 전달됐는지 확신할 수 없다.

발표자인 내가 세미나 목차를 받아본 게 이번주 월요일 오후였고, KIPA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시작한지 불과 2~3일만에 세미나가 참석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해들었다. 좁은 장소에 100여명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메운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아니 신기했다. 사실 부러웠다.

아무래도 장소가 삼성역 도보로 3분 이내에 있다는 점과 휴일을 하루 앞둔 평일 오후 세미나 일정이 주효한 것 같다. 어쩌면… 웹 호환성이란 것이 이처럼 인기 있는 콘텐츠을 수도 있다.

h2. 세미나에서 발표 내용 요약

  1. 최근 웹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사용자, 고객, 사장님 모두에게서 시달림을 받는다.
  2. 새로운 버전의 브라우저와 OS는 실무자에게 좌절감마저 준다.
  3.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웹 표준을 준수하여 웹 사이트를 잘 만드는 것이다.
  4. 웹 표준을 마스터하기 위해선, W3C 스펙은 물론이고, 브라우저별 랜더링 특징, 그리고 이둘의 차이점을 해결하는 핵과 필터링까지 모두 섭렵해야 한다.
  5. 혼자서는 쉽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
  6.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해야만 한다.
  7.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커뮤니티에서 회원들과 함께, 책을 통해서 저자와 함께 할 때, 비로서 우리는 웹 표준을 마스터할 수 있다.
  8. 그리고 사용자, 고객, 사장님, 동료들에게 물론이며, 자신 스스로애게도 믿음을 줄 것이다.
  9. 그 믿음은 결국 웹을 보다 가치있고, 풍요롭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