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에 진행된 CSS & 웹표준 실무 적용 워크샵에서 “CSS 최적화”라는 내용을 2섹션 동안 강연했습니다. 강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비즈델리 김지연 과장님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한 박수만님, 신현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워크샵은 국내에서 CSS나 웹표준을 실무적으로 접근한 첫 워크샵이었으며, 박수만님과 신현석님처럼 실무에서 오랫동안 웹표준을 적용해오신 분들과 함께한 무척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제가 진행한 “CSS 최적화”는 “CSS 디자인 최적화”와 “CSS 개발 최적화”의 2개 섹션으로 구성되었는데, 1 섹션은 CSS와 CSS 디자인/개발 방법론을 소개했고, 나머지 섹션은 CSS 최적화와 개발 예제로 진행했습니다.

실제 CSS를 적용하는 방법에 앞서, CSS 소개 및 웹 표준 개발 방법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CSS 적용하는 방법은 기능적 측면이라면, 올바른 개발 방법/과정으로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CSS를 적용하는 방법이 기능이라면, 웹 표준 개발 방법론은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세미나장을 가득 채워주신 기획자, 웹 디자이너, 개발자, UI 개발자, 그리고 CEO를 포함한 임원진, 학생 등 200여명이 넘는 분들에게 유익한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 전까지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강연자와 수강자 사이의 상호작용이었습니다. 몇몇 해외 유명 강연자의 프리젠테이션이나 세미나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도 했는데, 국내와 해외의 청중문화가 조금 다른 점은 저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바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분들 손들어 주세요, CSS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분 손 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할 때, 정말 손 들어 주셨던 분들이 있었고, 저의 유머에 웃어줬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화기애애한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그때 함께 즐거워해줬던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 다음 섹션을 진행하신 신현석 강사님과 서로 사용하는 단어나 문구는 달라도, 그 의미가 비슷한 내용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CSS를 주로 다룬 반면, 현석님은 xHTML부터 웹사이트 제작 전반을 다뤘기에 강연 내용의 중복은 적었을 것입니다.

세미나 시간을 오버하는 바람에, 제가 맡은 섹션이 끝나고 많은 분들과 직접 대화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도 이와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좀 더 청중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렵니다.ㅎㅎ

정말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웹 표준을 준수하고, CSS를 적용하여 구조와 형식을 분리시켜 의미있는 웹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 자리를 빛내주신 200여명의 청중들이 있기에, 국내 웹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맡은 섹션이 끝나고 Tea Time 때 질문 주셨던 내용은, 약속한 것처럼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배경이미지 1개와 CSS 가상 class 및 position을 이용한 둥근 탭 네비게이션 또는 버튼 만들기 예제를 블로그에 작성하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