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전(이라 봤자 아침드라마 다 본 10시 이후)에 도서관에 왔다. 자바스크립트, DOM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어제부터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몇년 전에 플래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을 때, 액션스크립트에 관련된 책들을 봤던 기억에 그다지 생소하진 않다. 그래도 역시 프로그래밍은 어렵다. 명색이 수학강사라는 사람이 이렇게 이해력과 응용력이 떨어지는 지.. ㅠ.ㅠ

오전에는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을 정도여서 우산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왔는데, 막상 도서관이 문닫는 6시가 가까워지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꽤 비싼 자전거인데, 학교에 두고 집으로 갔다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 그렇다고 빗속의 하이킹 하는 것은 제주도에서 충분히 했다. (특히 노트북이 비에 젖으면.. ㅠ.ㅠ)

배가 슬슬 고파오는 걸 봐선, 집에 갈 시간이 가까워졌음에 틀림없다.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정의의 용사 여친님의 구원을 요청해야만 할 것인가?

무려 11일의 휴가기간 동안 강렬한 햇볕을 볼 수 있는 날이 몇일이나 되련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