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호스팅을 Github Page로 이동했습니다. 매번 워드프레스 코어 및 플러그인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벅찼기에, 정적 페이지를 쉽게 만들고 무료로 호스팅해주는 Jekyll 기반의 Gihub Page가 최선이라 판단했습니다. 지난 2년간 인공호흡기가 되어준 AWS Lightsail에게 감사드립니다.

Github PageGithub Page Image from https://pages.github.com/

2005년부터 한결같이 사용해온 워드프레스를 벗어나는 게 막막했지만, 기존 데이터를 변환해주는 플러그인이 있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네요.

제 기억에는 10여년 전이었던 2010년 전후로 Github Page로 갈아타려고 했으나, 기존의 퍼멀링크(permalink)가 깔끔하게 변환되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요. 한글 제목과 숫자형 id 기반의 퍼멀링크를 아름답게 Rewrite해줬던 워드프레스에 비해서, Github Page는 “날짜+영문제목”로 고정되었기에, 이를 변환하는데 너무 손이 많이 간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오랫만에 살펴보니, 어느샌가 퍼멀링크를 별도로 입력할 수 있게 됐더군요. 그 외에 블로그 시스템으로 갖춰야 할 여러 기능들이 코어와 플러그인으로 추가되어 있었구요. 지금 사용중인 Yat 테마처럼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구성의 테마들도 여럿 공개됐더군요.

오랫만에 블로그 테마를 수정해보니 재밌네요. 하나하나 디자인을 바꾸고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이 옛추억을 소환하는 느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과 친지분들을 대면하기 어려운데요. 이번 설날 명절에는 블로그에 색동옷을 입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