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표준 형식으로써 HTML

나는 문서 공유 표준으로써 HTML이 채택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문서 교환의 표준 형식으로 PDF를, 문서 제작의 표준 형식으로써 DOC를(국내 관공서에선 HWP) 꼽곤 하는데, 이들 형식들에 비해서 HTML이 갖는 장점은 수만배에 이른다. HTML은 그 어떤 문서형식보다 제작하기도 쉽고, 볼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며, 궁극적으로 웹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교환/재생산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도 몇몇 사람들이 ‘HTML은 하드코딩(hard-cording, hand-cording)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정말 웃기지도 않은 소리다. 그들은 HTML을 문서로써, 정보로써, 콘텐츠로써 전혀 인식하지 않고 있다. 웹과 HTML의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고민도 없이 기계적으로 코드에만 집착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정보의 생산과 분배와 재생산의 장인 웹을 보다 가치있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PDF, DOC, HWP 문서를 텍스트 에디터로 작성하고, 수정해야 할까? 물론 그렇게 작성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안한다. 그 시간에 차라리 콘텐츠에 좀 더 집중해서 보다 가치있는 문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HTML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코드가 아니라 콘텐츠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꼬릿말) 이런 논쟁이 사라지기 위해선, 현재의 HTML 저작도구도 많은 점이 개선돼야 한다. HTML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를 요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요구할수 없다. “우리 HTML 만드는 거 너무 힘들어요! 버튼 몇번 클릭해도, 구조적이면서 아름다운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웹 콘텐츠 저작도구를 개선해주세요!”라고 데모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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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2] 1 » Show All

  1. 1. Gravatar mAGa | 2007.03.31 , 오후 05:35 · permallink

    일반적인 저작도구들이 HTML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거의 직관적으로 구조적인 문서를 작성케 해주고, 표준과 접근성을 잘 만족하는 코드를 생성해 주고, 디지털 문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인식도 고양되어 구조적인 문서를 만드는 것이 기본적이 개념으로 정착되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대중의 선택을 받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이런문제가 제기될때마다 딜레마의 종착지는 ‘폰트’가 아닐까합니다.
    문서의 생명은 ‘컨텐츠’에 있고 지금 당장은 양질의 컨텐츠가 시급한 실정일지라도, 윗사람(?)과 시장은 컨텐츠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내 곧 ‘표현’을 요구할 것이고 결국은 마크업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 것입니다.
    폰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워드프로세스의 결과물이 HTML 문서로 대체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실적인 차선책은 ODF와 이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져의 플러그인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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