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이너(독백)
2006.06.10 ,
오후 02:42
후니넷
1 comment »
어제 밤 친구와 메신져로 대화를 나눴다.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는 나에게 뜬금없이 “향후 진로를 바꿨냐”라며 물었다. 나는 바꾼적도 없고, 앞으로 바꿀 생각도 없다”라고 대답했지만, 서로 생각하는 부분에 깊은 오해가 있음을 느꼈다.
언제부턴가 나는 웹디자이너 친구들에게 웹표준 준수와 CSS 디자인의 유용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에 대해서 설파(?)해왔다. 그러나 똥고집의 친구들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어제 밤엔 “너는 이제 디자이너가 아니라, 개발자야”라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
아니다. 나는 웹디자이너다. 다만 나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이성적인 CSS가 조화롭게 결합될 때, 웹 디자인의 진수를 표현할 수 있다고 믿을 뿐이다.
이런 믿음이 현실화 될 것일지, 아니면 나만의 상상으로 끝날 것일지.. 확실한 건 1년 안에 결론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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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 당신의 의견을 바랍니다.
1.
chimai |
2007.05.30 ,
오후 03:25 ·
permallink
저도 웹디자이너인데, 그런 소리(너 디자이너니 코더니?) 들을까봐 무서워서 주변에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소심하죠-;
대다수의 한국 웹디자이너들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개성있는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웹에이전시들이 쏟아내는 사이트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심지어는 사용자에게 마우스휠을 이용해서 구경하라고 강요하는 사이트들도 있고요,
아무리 사용하기 불편해도, 파이어폭스에서 두동강이 나도, 아름다운 그래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웹어워즈 코리아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웹어워즈 코리아에 올라가는걸 훈장처럼 생각하죠..(물론 기쁜 일이지만)
웹이라는 환경 안에서 디자인하는 이상 HTML과 CSS, 그리고 웹 자체에 대한 이해는 필수인데, 그건 ‘코더의 영역’이라며 어차피 큰 회사나 에이전시에서는 다 세분화 되어있는데 왜 자기가 신경을 써야 하냐고 합니다.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그거죠.
“디자이너가 왜 코딩을 해야해?”
쓰다보니 부정적인 이야기만 남긴 것 같은데;
뭐 여튼 저도 님의 생각과 느낌에 동감한다는 겁니당
당신의 의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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