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웹 디자인

브라우저 전쟁의 유산-1

우리가 지난 몇 년간 경험한 폭발적인 성장은 표준의 결정 과정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규칙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웹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개발과정에서 너무나 중요한 기술적 분석을 빼먹으면서까지, 아직 덜 익은 기술을 발표해야만 했다.

그러한 변화의 결과는 고통스럽도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의된 표준에 대한 ‘강화된 기능’들은 형편없이 계획되었으며, 쏟아져 나오는 수백만의 소프트웨어 카피에 이식되지 못했다.

한 예로, 네스케이프사는 HTML의 시각적인 제어에 대한 웹디자이너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내비게이터 브라우저2.0에 @@ 태그를 추가하였다. CSS의 유연성과 강력함이 그 당시에 강력하게 논의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네스케이프사는 표준규격 설정과정을 무시하고 쉬운 길을 택하였으며 웹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에 따라 W3C의 HTML3은 추천된지 얼마되지 못해서 바로 HTML3.2를 재추천해야만 했으며, 웹디자이너들은 헤드라인/문단/강조 등의 마크업 대신에 @@ 태그만으로 웹문서를 제작하는 비극을 이끌게 되었다.

보다 많은 증거가 필요한가? 웹 페이지에 다른 매체의 객체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의 지나친 과잉 상황을 보자. 오늘날의 표준인 태그 외에도 우리는 , , , , @@ 등을 쓸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완전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네비게이터2.0이 저지른 @@는 XHTML1.0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 태그는 XHTML 2.0에 사용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과잉경쟁 때문에 무너졌던 웹표준이 다시 자리를 찾는데 10년을 허비한 꼴이다.

참.. 어이없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어쩋든 책은 모두 읽었으니, 맘 편히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휴가 다녀온 후에 내용들을 좀 더 정리해서 글들을 수정해야 겠다.

– 출처 : 웹디자인 마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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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ML 3.0은 권고안이 완성되기도 전에 네스케이프 네비게이터 2.0 때문에(100%는 아니겠지만..) 폐기되고, 바로 3.2 권고안이 나왔다고 하네요.

    또한 4.01의 포매팅 형식의 태그들 역시 이런 브라우저 전쟁의 유물이라고 합니다..

    10년은 제가 수정한 거구요. 책에서는 4년이라고 돼있는데, 출판일이 2001년이니 지금와서 보면 10년 가까이 되잖아요~ ^^;;

  2. 휴가 끝나면 빨갛게 익어서 돌아오시겠군요.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그리고 요즘 줄줄이 올라오는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

  3. 빨갛게 익기는 커녕, 더욱 하얗게 돼서 온거 같아요. 휴가 기간 동안 햇볕을 본 시간이 얼마나 될런지.. ㅠ.ㅠ

    남은 휴가 동안 날잡아서 수영장에라도 가야할 듯 싶습니다. 🙂